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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은 대부분 일시적인 근육통이지만, 몇 주 이상 지속되거나 다리 저림, 보행장애까지 동반된다면 추간판 탈출증(디스크)이나 척추관 협착증과 같은 구조적 척추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허리 통증의 주요 원인과 병원을 찾아야 할 기준, 진단 방법 및 예방 관리를 전문가 시선으로 안내합니다.
허리 통증이 자꾸 반복된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이나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분들에게 허리 통증은 흔한 불편함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하루 이틀 쉬어도 낫지 않거나, 다리까지 저리고 감각이 둔해진다면 더 이상 ‘피로 때문’이라고 넘길 수 없습니다.
허리는 우리 몸의 중심축이자 신경이 지나가는 중요한 통로입니다. 이 통증이 반복되거나 지속된다면 척추 구조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고, 그중에서도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이나 척추관 협착증 같은 질환은 반드시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지속적인 허리 통증이 나타나는 원인과 치료가 필요한 질환의 특징, 그리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까지 전문적인 시각으로 자세히 안내드리겠습니다.
허리 통증의 원인과 의심해야 할 척추 질환들
1. 추간판 탈출증 (허리디스크)
척추 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하면서 신경을 눌러 발생
허리 통증 외에 엉덩이~다리로 이어지는 저림, 감각 저하
기침이나 재채기 시 통증 심화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악화
2. 척추관 협착증
노화로 인해 척추관이 좁아지고 신경이 눌리는 질환
보행 시 통증, 저림 → 앉거나 쉬면 호전
‘간헐적 파행’이 대표 증상 (조금 걷고 쉬기를 반복)
3. 근육성 요통
무리한 동작, 장시간 고정 자세 등으로 인한 근육 과긴장
특정 부위에 국한된 통증, 염좌 동반 가능
휴식과 찜질로 대부분 호전
4. 척추 분리증·전방전위증
척추 뼈가 어긋나며 신경 자극
청소년 운동선수 또는 중장년층에서 흔함
5. 척추염 (강직성 척추염 등)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아침에 뻣뻣함, 활동 시 호전
엉덩이·허리 좌우 번갈아 통증
▶ 이럴 때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질 때
- 다리 저림, 감각 저하, 힘 빠짐이 동반될 때
- 기침, 재채기 시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 밤에 자다가 통증으로 깨거나, 새벽에 심해질 때
- 대소변 이상 등 마비증후군 의심 증상 있을 경우 (응급)
▶ 진단 방법
- X-ray: 뼈 정렬, 협착 여부
- MRI: 디스크, 신경 압박 여부 정밀 확인
- 근전도 검사(EMG): 신경 손상 여부 확인
▶ 치료 방법
- 약물치료: 소염제, 근육이완제
- 물리치료: 전기자극, 온열치료
- 신경차단술: 통증 유발 신경에 약물 주입
- 도수치료, 자세교정 운동
- 중증일 경우 수술 고려 (미세현미경 디스크 제거술 등)
▶ 예방 및 생활 습관 관리
- 앉을 땐 허리 곧게, 등받이 사용
- 장시간 앉아 있을 경우 1시간에 한 번은 일어나 스트레칭
- 무거운 물건 들 때 무릎을 굽히고 허리를 곧게
- 복부와 등 근육 강화 운동
- 체중 조절 및 금연, 금주
- 단단한 매트리스 사용
- 엎드려 자기 피하기
허리 통증은 기다린다고 낫지 않습니다 —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허리가 아프다’는 말은 너무 흔해서, 대부분은 참고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통증이 일상생활에 반복적으로 영향을 준다면 그건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일 수 있습니다.
디스크든, 협착증이든 척추 질환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통증, 마비 등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 허리가 아프고, 그 통증이 며칠 이상 계속되고 있다면 꼭 한 번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세요.
당신의 척추는 오늘도 묵묵히 당신의 삶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을 지키는 작은 관심이, 평생의 건강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