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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에서 자주 피가 난다면, 단순한 양치 문제는 아닐 수 있습니다.
칫솔질할 때마다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사소한 자극에도 출혈이 잦다면 이는 단순한 잇몸 민감성이 아닌 치주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방치할 경우 치아를 잃게 될 수 있으며,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잇몸 출혈의 원인, 주의해야 할 증상, 그리고 효과적인 예방과 관리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양치할 때마다 피가 나는데, 아직도 그냥 지나치시나요?
하루에 두세 번은 하는 양치.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칫솔에 묻어나는 핏자국이 익숙해졌다면 그건 그냥 ‘잇몸이 약해서’로 넘길 일이 아닙니다. 잇몸에서 피가 난다는 건, 잇몸 조직에 염증이 생기고 있다는 가장 대표적인 신호입니다. 특히 출혈이 자주 반복되거나 잇몸이 붓고 눌렀을 때 통증까지 느껴진다면 이는 치은염 또는 치주염으로 진행 중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잇몸 출혈이 어떤 질환에서 비롯되는지, 어떻게 구분하고 치료해야 하는지, 그리고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일상 습관은 무엇인지 차근차근 알려드리겠습니다.
잇몸 출혈의 원인과 질환별 특징
1. 치은염 (Gingivitis)
- 치석과 플라그에 의해 잇몸이 붓고 염증 발생
- 양치 시 출혈, 입 냄새, 잇몸 붉어짐
- 조기 치료 시 완전 회복 가능
2. 치주염 (Periodontitis)
- 치은염이 진행되어 잇몸 뼈까지 손상
- 치아 흔들림, 씹을 때 통증, 고름 분비
- 치료하지 않으면 치아 상실 위험
3. 잘못된 양치 습관
- 과도한 힘, 딱딱한 칫솔 사용
- 잇몸 마모 및 출혈 유발 가능
- 교정기 착용 시 잇몸 자극 증가
4. 호르몬 변화
- 임신성 치은염, 사춘기·폐경기 호르몬 변화
- 여성에게 특정 시기에 잇몸 민감도 증가
5. 전신 질환의 반영
- 당뇨병: 감염에 취약, 잇몸 출혈 증가
- 백혈병, 혈우병: 혈액 응고 장애로 출혈 잦음
- 비타민 C 결핍(괴혈병): 잇몸 출혈, 치아 흔들림
6. 약물 부작용
- 항응고제, 고혈압약, 면역억제제 등
- 잇몸 증식 또는 출혈 경향 유발
이럴 때는 치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 양치 시 매번 피가 나거나 양이 많을 때
- 잇몸이 자주 붓고 통증이 동반될 때
- 입냄새가 지속되거나 이 사이 고름이 찰 때
- 치아가 흔들리거나 씹는 게 불편할 때
- 전신 질환이 있거나 관련 약물을 복용 중일 때
진단 및 치료 방법
- 잇몸 상태 검사, 엑스레이 촬영
- 스케일링 및 치석 제거
- 잇몸 내 소파술, 레이저 치료
- 필요 시 잇몸 수술 (치은 절제술 등)
생활 속 예방 습관
1.올바른 칫솔질
- 부드러운 칫솔 사용,
- 잇몸과 치아 경계 닦기
- 하루 2~3회, 식후 3분 이내 양치
2.치실과 구강세정기 사용
- 칫솔이 닿지 않는 이 사이 청소
- 치주염 예방에 효과적
3.정기적인 스케일링 (연 1~2회)
- 치석 제거는 잇몸 염증의 가장 효과적인 예방
4.금연, 스트레스 관리, 영양 섭취
- 비타민 C, D, 칼슘 등 잇몸 건강에 도움
- 흡연은 치주질환의 가장 큰 악화 요인
5.전신 건강 관리
- 당뇨병, 면역질환이 있는 경우 구강 위생 관리 더욱 철저히
잇몸에서 나는 피, 내 몸 전체 건강을 지키는 첫 경고일 수 있습니다
잇몸은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말해주는 중요한 조직입니다. 그저 칫솔질 때 나는 피 한 방울이라 해도 그 안에는 염증, 면역, 혈액, 호르몬까지 몸 전체의 신호가 담겨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잇몸에서 피가 자주 난다는 것은 구강 건강의 균형이 무너졌다는 첫 번째 신호입니다. 이를 무시하고 방치하면 결국 치아를 잃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치주질환은 예방이 가능하고, 조기 치료 시 완치율이 높으며, 정기적인 관리로 충분히 컨트롤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오늘 양치하면서 피를 봤다면, 그건 치과에 가야 한다는 몸의 메시지일 수 있습니다.
건강한 미소는 건강한 잇몸에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