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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하고 관절이 붓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나 노화가 아닌 류마티스관절염일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관절 손상을 막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이 글에서는 류마티스관절염의 초기 증상, 진단 기준, 치료 및 관리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순한 관절통이라고 넘겼던 증상, 류마티스관절염일 수 있습니다
아침마다 손가락이 뻣뻣하고 잘 움직여지지 않아 찬물에 손을 담가보기도 하고, 주물러보다가 한두 시간 지나서야 괜찮아지는 경험. 혹시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나이 들어서 그런가보다’라고 넘길 수 있지만, 이러한 증상은 류마티스관절염(Rheumatoid Arthritis)의 전형적인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으로, 내 몸의 면역세포가 스스로 관절을 공격하면서 염증과 통증, 붓기, 뻣뻣함 등을 유발합니다.
무서운 점은 초기에는 단순 관절통처럼 보이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이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류마티스관절염의 증상, 진단법, 치료 방법, 그리고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까지 정리해 드립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의 원인, 증상, 진단과 치료 방법
1. 류마티스관절염의 주요 증상
-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함 (30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음)
- 손가락, 손목, 발가락 관절의 붓기와 열감
- 양쪽 관절에 대칭적으로 통증
- 일상생활 중 잦은 피로감, 미열
- 시간이 지나면서 관절 변형과 기능 저하
- 피부 밑에 결절(류마티스 결절)이 만져질 수 있음
2. 원인
- 자가면역 이상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음)
- 유전적 요인 (HLA-DR4 등 특정 유전형과 관련 있음)
-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감염 후 면역반응
- 여성호르몬 변화 (여성에게 3배 이상 흔함)
3. 진단 기준 및 검사
① 혈액 검사
- 류마티스 인자(RF): 양성 시 의심
- 항CCP 항체(anti-CCP): 진단 민감도 높음
- CRP, ESR 상승 → 염증 수치 확인
② X-ray, 초음파, MRI
- 관절 내 염증, 뼈 침식 여부 확인
- 초기 진단과 진행 정도 평가에 도움
③ ACR/EULAR 진단 기준
- 관절 개수, 혈액검사, 증상 지속기간 등 종합 평가
4. 치료 방법
①약물치료
- DMARDs(질병 조절 항류마티스 약물): 메토트렉세이트, 레플루노마이드 등
- 생물학적 제제: TNF 억제제, IL-6 억제제 등
- NSAIDs: 염증 및 통증 완화
- 스테로이드: 급성 악화 시 단기 사용
② 물리치료 및 재활치료
- 관절 가동 범위 유지, 근육 위축 예방
- 통증 감소와 일상생활 기능 향상에 효과
③ 수술적 치료
- 관절 변형 심한 경우 인공관절 치환술 고려
5. 생활 속 관리법
- 무리한 관절 사용 피하고 적절한 휴식
- 규칙적인 관절 스트레칭 및 유산소 운동
- 체중 관리 (무릎·발목 관절 부담 완화)
- 충분한 수분 섭취, 항염증 식단 유지 (오메가 3, 채소 위주)
- 흡연 금지: 흡연은 질환 악화와 약물 효과 저하 유발
- 스트레스 줄이고 감정관리 (자가면역 질환은 정신적 요인과도 연관 있음)
관절의 불편함,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아닐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조기에 진단하고 꾸준히 치료하면 충분히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이를 방치하면 염증이 관절과 뼈를 파괴하고 결국에는 손가락이 휘고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통증이 있을 때 단순한 피로나 나이 탓으로 넘기지 않는 것. 특히 아침에 손이나 발이 뻣뻣하고, 움직이기 힘들다면 정형외과나 류마티스 내과에서 전문적인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 몸이 보내는 미묘한 신호에 귀 기울이고, 조기 치료로 건강한 관절을 오래도록 지켜내세요.